[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할리우드 배우 엠버 허드가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흔적이 없다는 조니 뎁 측의 보도에 엠버 허드의 지인이 증인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US위클리' 등은 엠버 허드의 가정 폭력 피해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지인들의 주장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버 허드의 지인인 사진작가 아이오 틸렛 라이트는 자신의 SNS에 "엠버 허드가 폭행 당한 흔적을 직접, 그리고 여러 번 봤다"라며 "폭행 당한 여성이 피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증거를 내보여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웃기는 사회다.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녀사냥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 했다. 라이트는 "(조니 뎁이) 휴대 전화로 엠버 허드를 때리는 걸 봤다. 나는 엠버 허드의 비명 소리를 직접 들었고, 법원에서 증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타 매체에서는 조니 뎁 측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엠버 허드가 변호사 상담을 위해 외출했을 당시 그를 목격한 다른 변호사와 해당 건물 관리인이 증인으로 나섰다.
증인으로 신청된 변호사는 "엠버 허드의 얼굴에는 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밝혔고 엠버 허드의 지인인 라이트는 이 같은 증언에 SNS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2월 부부가 된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은 최근 이혼 소송과 가정 폭력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조니 뎁 측은 엠버 허드의 주장에 계속해서 반박하고 있지만, 지난 6일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던 조니 뎁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조니 뎁의 폭행도 진실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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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매체 '피플' 공식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