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이하 '디마프') 베테랑 연기자들의 연기 향연이 매회 드라마를 가득 채운다. '디마프'는 시니어들의 삶을 현실적이지만 유쾌하게, 그리고 묵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디마프'를 본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쏟아내는 반응은 "우리네 인생 같아서 챙겨 본다", "부모님과 함께 공감하는 드라마",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인생이다" 등 현실적인 스토리에 대한 감탄이다. 이처럼 '꼰대' 8인방이 펼치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이자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다.
무엇보다 '디마프'에는 '꼰대'들이 펼치는 연기에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이 있다. 노년이 되어도 친구와 투닥거리며 우정을 쌓고, 자식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새로 찾아온 사랑에 설레기도 하는 모습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이런 '꼰대'들의 모습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는 것 같은 현실감 뿐 아니라, 나아가 나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든다.

딸 박완(고현정 분)과 애증 관계인 엄마 장난희(고두심 분), 이 시대 부모의 자화상과도 같은 문정아(나문희 분)와 김석균(신구 분), 노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조희자(김혜자 분)와 이성재(주현 분), 둘 사이를 질투하는 싱글녀 오충남(윤여정 분), 남모를 아픔이 많은 배우 이영원(박원숙 분) 등 '꼰대' 8인방은 다양한 관계 속에 얽혀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다.
혼자 힘들게 딸을 키워낸 장난희와, 남편에 맞고 살다 결국 이혼에 이른 딸을 둔 문정아 김석균 부부는 부모애를 느낀다. 노년의 삼각관계를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조희자 이성재 오충남은 시니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또한 이영원은 장난희의 과거 아픔과 얽혀 있는 인물로 이들의 우정 역시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오해를 풀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문정아 조희자의 우정도 특별하다. 이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서로를 찾으며 죄를 덮어주기도 한다.
이런 주인공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여운이 많이 남는다'고 평가한다.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는 배우들의 리얼한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의 인물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꼰대'들이 또 어떤 인생의 가치를 전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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