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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체코전을 본 뒤 석현준 발탁을 결심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18명이 확정됐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마지막 선수로 공격수 석현준을 뽑은 뒤 “그는 황의조와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발탁 이유는 국가대표팀 체코전이었다. 앞에서 힘을 갖고 많이 흔들어줄 수 있다고 봤다”며 “석현준이 나와 접촉하기 전부터 미디어에 올림픽대표팀에 뽑아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그의 실력과 의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국내 소집훈련은 없다. 18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모여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고 했다.
-최종엔트리 발표 소감은.이 선수들로 우리 팬이나 국민들이 염원하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18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2~3 포지션을 볼 선수들로 구성했다.
-와일드카드 합류 시기를 설명해달라. 대표팀 훈련 일정은.석현준이 포르투에 가서 프리시즌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가 우리 팀이 7월19일 상파울루에 도착하는데 그 날 현지에서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23일 옌볜전을 뛰고 25일 합류할 것으로 본다. 손흥민은 멜버른에서 7월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하고 31일 살바도르로 간다. 대표팀은 7월18일 한국을 떠나 베이스캠프를 차릴 것이다.
-국내 훈련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안타깝게도 국내 훈련은 못하게 됐다. 7월18일에 바로 상파울루로 가게 됐다. 7월14일 소집해서 1박2일 소양교육이나 행정 절차를 밟는 게 전부다. 나도 프로구단 감독을 해봐서 잘 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많이 도와줬고, 규정상 선수들이 7월22일 경기를 뛰어야하는데 그 것은 양보를 했다. 당초 규정대로라면 7월4일 소집할 수 있지만 주말 K리그와 FA컵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구단에서 훈련하고 준비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국내에선 훈련하지 않게 됐다. 개인적으론 아쉬움도 있다. 하루라도 빨리 모이고 싶다. 하지만 K리그가 살아야 대표팀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고 해외파와 와일드카드도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
-와일드카드로 수비수가 한 명만 뽑혔는데.머리 속에 담아둔 선수론 홍정호가 유력했다. 카타르 최종예선에서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딴 다음에 전화했더니 홍정호가 “무조건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가 뛰는 독일 가서 만났고 나도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단이 다른 선수 부상과 이적 등이 겹쳐 적극 반대한 탓에 장현수만 오게 됐다. 리우 올림픽 1차 엔트리 35명이 일찍 등록되어야 하는 애로점이 있었다. 그래서 리우 데려갈 선수들을 명단으로 추렸고 그 선수들만 관리해야 했다. 35명 안에 와일드카드를 10명 넣을 순 없었다. 윤영선이나 김기희 등을 넣으면 23세 이하 선수들을 포함시킬 수 없었다. 또 홍정호가 “리우에 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대표팀 수비가 불안하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대량실점한 적도 없었고 시간 갖고 조직적으로 하면 문제는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엔트리에 몇 점을 주고 싶은가.100점 주고 싶지만 경기 못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60~70점 주고 싶다. 상파울루 가서 100점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18일 소집해서 상파울루 도착하면 더 열심히 할 것으로 본다.
-석현준 발탁 배경을 설명해달라.석현준은 와일드카드 후보에 미리 들어가 있었다. 와일드카드 후보 5~6명이 예비엔트리에 들어가 있었다. 석현준은 황의조와 마지막까지 경합했다. 발탁 이유는 국가대표팀 체코전이었다. 앞에서 힘을 갖고 많이 흔들어줄 수 있다고 봤다. 석현준이 나와 접촉하기 전부터 미디어에 올림픽대표팀에 뽑아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내가 대표팀 코치로 있을 때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예비명단 4명은 어떻게 할 것인가.예비명단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런던 올림픽은 비행기만 12시간 타면 대체 선수가 올 수 있다. 리우 올림픽에선 대체 선수가 필요할 경우, 26~30시간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그런데 예비엔트리를 데려갔음에도 출전하지 못하면 선수나 해당 구단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안 데려가는 게 맞다고 봤다. 그래서 발표도 못하고 안 데려가기로 했다.
-황희찬 합류는 어떻게 되는가.황희찬은 21일 상파울루로 합류할 것 같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이 홈앤드어웨이로 치러지는데 구단 관계자와 약속한 것이 있어 지켜야 한다. 황희찬은 프레시즌 훈련을 하고 돌아오면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21일 혹은 22일에 올 것이다.
-손흥민이 늦게 합류하는데 어떻게 보는가.손흥민과 어제도 통화했다. 몸 상태를 100% 끌어올린다고 밝혔기 때문에 믿고 있다. 손흥민은 윙포워드로 쓰려고 한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끌어내서 후배들과 우리 팀 공격력을 배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가 갖고 있는 전술 안엔 손흥민이 녹아들어야하지 않을까라고 본다.
-장현수 활용 계획은.장현수는 멀티 플레이어다. 상황과 장현수 컨디션, 다른 선수 컨디션에 따라 쓸 것이다. 그러나 조직력이 중요하니까 여러 자리보다는 한 자리에 집중하도록 할 생각이다. 너무 여러 자리보다는 1~2자리에 집중하도록 할 생각이다.
-주장은 누구로 할 것인가.주장을 누구로 세울 지는 더 고민해야할 것 같다. 와일드카드와 23세 이하 선수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누굴 가교로 세우는가란 점도 고민했다. 사실은 곽태휘도 생각했다. 그러나 워낙 연령 차가 나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뽑질 않았다. 와일드카드는 실력 만큼이나 인성도 고려해서 뽑았다.
-손흥민을 1차전에 뛰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데.7월31일 손흥민이 유럽이 아니라 호주에 있다가 런던을 간 다음 다시 브라질로 온다. 그러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피지컬 코치와 상의한 끝에 8월4일 피지전은 거르고 7일 독일전을 뛰는 게 어떨까라고 봤다. 조별리그 분수령으로 독일전을 꼽고 있다. 지금 계획은 피지를 잡고 독일전은 비기거나 이긴 다음 멕시코와 만나는 게 팬들이 원하는 결과로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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