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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알파고와의 대결로 큰 화제를 몰고왔던 이세돌 9단이 상반기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상반기에만 6억7000여 만원을 벌어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1월 몽백합배 준우승으로 1억 800만원을 획득했고 명인전과 맥심커피배 우승으로 각각 5000만씩 1억원의 우승상금을 수령했다. 또 하세배 준우승 7300만원, 중국 을조리그 1억 2400만원 등으로 6억7000만원을 넘게 벌었다. 이 9단이 획득한 6억7000여 만원은 한국기원 소속 기사가 상반기에 벌어들인 최다 금액 신기록이다. 2위는 강동윤 9단의 3억8700만원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3위는 박정환 9단으로 2억 2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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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6단이 2년 연속 상반기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상반기에만 37승을 거둔 최 6단은 2월 여류명인전에서 오유진 2단을 꺾고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제1회 IMSA엘리트마인드게임스 여자개인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4월에는 제21회 LG배 통합예선에서 중국의 저우허시 5단에 불계승하며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통합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최 6단은 본선에서도 16강까지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는 14승 2패를 거두며 소속팀 서울 부광탁스를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최정 6단에 이어 이동훈 7단과 오유진 2단이 28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은 27승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승률 부문에서는 변상일 4단이 승률 78.13%(25승 7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연승 부문에서는 원성진 9단이 15연승(12월 7일∼3월 29일)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에 벌어진 세계대회에서는 또다시 중국이 강세였다. 한국은 LG배 기왕전에서는 강동윤 9단이 유일하게 우승했고 중국은 몽백합배와 하세배에서 커제 9단, 신예대회인 글로비스배에서는 리친청 초단이 우승했다. 단체전에서도 농심신라면배와 여자바둑 단체전인 천태산배, 황룡사쌍등배 우승컵을 모두 중국이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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