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이용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패배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한국 배드민턴의 금빛 스매시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민국은 2016 리우올림픽에 남녀 단식에 각각 2명 및 5개의 복식조를 포함 총 12명이 출전했다. 특히 조별 예선을 거친 5개 복식조 모두 8강에 진출하며 메달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8강 경기 결과 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 정경은-신승찬을 제외한 나머지 4개조가 모두 준결승행이 좌절되면서 메달 사냥에 비상이 걸렸다. 가장 먼저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하나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쉬천-마진에게 0-2(17-21 18-21 )로 패했다. 첫세트를 내준 고성현-김하나는 두번째 세트 역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준결승에 실패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김기정 역시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했다. 김기정-김사랑은 난적 중국을 상대로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지만 연이은 두 세트 모두 중반 이후 중국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대회전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유연성-이용대는 세계랭킹 12위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유연성-이용대 역시 첫세트는 무난하게 가져왓지만 잇따른 세트에서 분위기를 탄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복식의 메달 도전 역시 끝이 났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9위인 장예나-이소희도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했다. 리드하던 첫세트를 상대의 끈질긴 추격과 듀스 끝에 내준 장예나-이소희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서며 역전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준결승이 좌절됐다.

다만,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이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세트스코어 2-1(21-13 20-22 21-14)로 승리하며 메달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장경은-신승찬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듀스끝에 아쉽게 내줬지만 마지막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경은-신승찬은 세계랭킹 1위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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