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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젝스키스의 시작은 이제부터입니다!”

2일간 2만여명이 운집한 젝스키스 콘서트에는 노란물결이 이어졌다. 4집 타이틀곡 ‘컴백(Com’Back)’으로 시작된 콘서트는 ‘로드 파이터’와 ‘사나이 가는길’로 단숨에 분위기가 끌어올랐다. 젝스키스는 두시간 반가량의 콘서트를 자신들의 히트곡으로 가득 채우며 콘서트장을 환호로 가득 채웠다. 특히 콘서트 말미 16년만에 신곡이 공개되며 열기는 최고조에 다달았다.

젝스키스가 10~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옐로노트’를 개최했다. 리더 은지원은 “감회가 새롭다.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셔서 이 자리에 모이고 콘서트도 열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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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가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열고 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옐로노트’, 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

2000년 마지막 앨범명이 ‘블루노트’였던 것과 반대로 이번 콘서트는 ‘옐로노트’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이재진은 “‘블루노트’라는 이름으로 2000년 우리 활동을 끝냈다. 이번에는 ‘옐로노트’라는 이름으로 팬들과 새롭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노란색은 우리 팬클럽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재덕은 “(은)지원형 아이디어인데 ‘블루노트’가 슬픈 느낌이 있다면 이번 콘서트로 그것을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려고 한다”고 알렸다.

애초 6월에 예정됐던 젝스키스 콘서트는 20여곡의 히트곡을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편곡하는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한 준비로 9월로 일정을 변경했다. 은지원은 “재결성 후 첫 콘서트다. 예전 노래를 추억하는 의미도 있다.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노래로 곡 리스트를 꾸몄다. 노래가 주는 힘이 있는데 우리도 오래간만에 노래를 들으면서 옛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강성훈은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하고 올랐다. 이제는 우리가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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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가 단독콘서트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16년만의 콘서트, 달라진 체력+넓어진 팬층

팬들 역시 젝스키스를 기다려온 오랜 기다림의 결실을 맺었다. 강성훈은 “우리 무대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말 그대로 함성도 못지르는 친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우리 역시 그런 팬들을 보면서 무대에 서 있다는 것이 꿈 같았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예전과 비교하면 말을 못 놓겠다. 이제는 왠지 존칭을 써야 할 것 같고 그분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비단 1990년대 젝스키스의 팬 뿐만아니라 10대들도 콘서트장을 채우며 넓은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젝스키스임을 입증했다. 은지원은 “‘무한도전’을 보면서 10대 팬들도 우리를 접하고 과거 노래를 찾아주신 것 같다. 우리 역시 그들과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16년만에 콘서트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는 달라진 체력을 직접 실감했다. 은지원은 “춤이나 고난도 퍼포먼스를 머릿속에서는 하고 있는데 몸이 안따라준다. 확실히 20대와는 다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강성훈은 “체력이나 나이를 속일 수 없더라. 게다가 많은 팬과 호흡하니 페이스 조절이 안된다”고 알렸다. 은지원은 “오프닝부터 오버페이스가 되다보니 방전이 빨리 된다. 과거에는 6곡까지 리믹스해서 불렀는데 지금은 그러면 누구 하나는 쓰러질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덕은 “중간에 빈혈이 와 쓰러질 것 같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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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단독콘서트 ‘2016 옐로노트’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제공|YG엔터테인먼트

◆신곡 ‘세단어’, 젝스키스는 지금부터 시작

특히 젝스키스는 2000년 고별앨범을 발표 후 16년만에 처음으로 신곡 ‘세단어’를 발표했다. 은지원은 “타블로와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퓨처바운스와 함께 작업을 했다. 90년대말에는 작곡가가 어려운 형님이었는데 이제는 우리보다도 나이가 어린 혈기왕성한 친구들과 호흡했다. 처음으로 젝스키스가 즐기면서 곡 녹음을 한 것 같다. 가사도 공감이 되고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성훈은 “신곡이 두 곡 정도 나와 있는데, (세단어는)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담고 있다. 우리 역시 찡한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콘서트를 통해 신곡을 공개한 젝스키스는 새로운 시작을 강조했다. 은지원은 “공개된 신곡으로 올해는 음악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할 것 같다. 우리도 이름표를 달고 리허설도 하고 싶고 ‘주간 아이돌’도 나가고 싶다. 꾸준히 여러 계획을 차근차근 하다보면 올해가 금방 지나갈 것 같다. 우리에게 맞는 활동이 어떤 건지 알아가야 할 것 같다. 내년에는 20주년이 되는데 그에 걸맞는 콘서트도 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강성훈도 “뮤직비디오도 한번 제대로 찍어볼 예정이다. 우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젝스키스의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했다. 장수원은 “이제부터가 젝스키스 활동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멤버들끼리 의기투합해 지금껏 기다려준 팬들에게 좋은 노래, 좋은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