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처음으로 경륜에서 팀간 단체 대항전이 펼쳐진다. 진정한 경륜의 명가(名家)가 어디냐를 경륜 팬들에게 증명해 보이는 이색 대회여서 팀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광명스피돔에서 ‘경륜선수 훈련지별 단체추발 대항전’을 개최한다. 정식 발매경주로 열리지는 않지만 연말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돔경륜장에서 열리는 사상 첫 사이클 단체경기여서 흥미롭다.
올림픽 정식 종목 중 하나인 단체추발 경기는 팀당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두 팀이 벨로드롬의 양편에서 각각 출발해 상대팀을 따라잡는 경기다. 한 팀이 상대팀 선수 3명을 추월하면 경기는 종료된다. 이 종목은 상대팀을 추월하는 데 묘미가 있다.
현재 600여명의 경륜선수들은 지역별로 총 29개 팀에 소속해 있다. 이 중 자체 예선전을 거쳐 총 10개 팀에게 출전자격을 부여한다. 14일 예선전을 통과한 4팀이 15일 준결승을 거쳐 오후 5시 결승전을 치른다. 경주거리는 예선전과 결승전은 각각 3㎞(스피돔 9주회)며 준결승전은 2㎞(스피돔 6주회)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4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준 우승팀에게는 200만원과 트로피가 3,4 위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우승팀 명의로 해당지역 복지시설에는 자전거 10대도 기증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경륜 팬들에게 돔경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마치 한 몸이 되듯 달리는 박진감 넘치는 추발 경주를 통해 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