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진세연이 아쉬움 속에 캐릭터를 떠나보냈다.

MBC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씩씩하고, 총명한 ‘옥녀’역을 해낸 진세연. 51부작이라는 대작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어떻게 해야하지?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라며 매회 마다 속으로 다짐을 하며 연기를 했다.

진세연의 장점이라면 늘 활기차며, 긍정적인 마인드에 있다. 어떠한 평가에도 도전해서 신나고,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동안 주로 어두운 시대극을 해왔던 터라 이제는 자신의 나이에 맞는 풋풋한 20대의 역할도 해보고 싶다. ‘쾌활한 청춘’ 진세연을 만나, 그동안의 속내를 들었다.

②에 이어- 배우 진세연 말고, 실제 진세연은 어떤 사람인가

우선 옥녀와 반대인 점 부터 말씀드릴게요. 옥녀는 일단 굉장히 총명하고 똑똑하잖아요. 그게 어떠한 차이냐면, 지식 뿐 아니라 야무지지 못해요. 선뜻 나서서 뭘 하지 못해요. 그런점이 옥녀와 달라서 걱정이 많이 됐었죠. ‘억녀의 총명함을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이게 숙제였던 것 같아요.

- 여러가지 면에서 봤을 때 연기자 보다 걸그룹 데뷔도 시도했을 법 하다

저는 길거리 캐스팅이 없었다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직업이 연예인이에요. 어릴때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를 너무 좋아했고, ‘소녀시대’ 언니들을 보면 ‘너무 예쁘다’고 부러워했죠. 꿈도 꾸지 않았던 분야였는데, ‘스타제국’의 연습생으로 3개월 간 있었죠. 그 사이 광고를 찍었는데, 그 현장이 너무 즐겁더라고요. 처음부터 드라마를 시작했다면, 무섭고 힘들어서 이렇게까지 할 수 없었을거에요. 광고를 먼저 찍고 자연스럽게 연기로 방향을 잡았죠.

- 쉬는 기간 동안은 무엇을 하면 지내는지

집순이요. 주변에서 “좀 나가서 놀고, 사람들도 만나야지. 그러다 늦바람 들면 어떻게”라고 걱정해주시는데요. 작품할 때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런지, 쉴 때는 무조건 집에 있는 게 좋더라고요.

- 진세연의 몸매관리는?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해서 꾸준히 해줘야해요. 평소에는 집에서 스트레칭을 많이 해요. 최근에는 드라마 촬영하느라 아무것도 못했네요. 이번에 쉬면서 필라테스도 배워보고 싶고, 클라이밍도 도전해 보려고요..

- 굉장히 밝고, 여유롭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분위기랄까

우선 모든 부모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식들을 사랑하잖아요. 늘 가족과 함께 해왔던 것 같아요. 딸이 사춘기가 오면 부모님을 멀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어릴 때 부터 가족들끼리 영화보고, 놀이공원도 늘 같이 갔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가족이 늘 함께하죠. 이러한 면이 사회생활을 할 때도 조금씩 드러나나봐요. 종종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어요.

- 진세연의 오빠에 대해 설명해달라

음… 오빠는 아직 학생이고요. 스물 여섯 살이요. 친한 사람들은 오빠와 제가 많이 닮았다고들 해요. 이제 곧, 취준생(취업 준비생)이 되요.

-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혼자 집에 있을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누워서 음악듣기요. 혼자서 퍼즐을 맞춘다거나, 캠퍼스 페인팅 등 혼자 서 하는 것도 많이 즐겨요. 무엇인가 집중하다 보면 힐링이 되더라고요.

- 자신의 외모에 대해 평가하자면

이 쪽 일을 하기 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방송을 하게되면서 어쩔 수 없이 제 얼굴을 보게되잖아요. 단점이라면 얼굴에 조금이라도 붓기가 있으면, 굉장히 통통해보여요. 그래서 마지막회 찍을 때는 밥도 안 먹고 찍었어요.(웃음) 드라마 초 반에는 너무 힘들었는지, 저도 모르는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볼살이 쏙 빠졌죠. 좋아보였어요.

- 진세연의 이상형이라면?

구체적인 것은 없고요. 대신 저를 진짜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느때 든지 항상 많이 생각해주고,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해주는 사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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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배우 진세연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