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휴가를 떠난 슈틸리케 감독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훈련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캠프를 방문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소속돼 있는데 이날은 네덜란드 에베디비지에의 AZ알크마르와 연습경기가 열렸다. 구자철은 선발명단에 포함돼 경기에 나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우사미 다카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이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전반전이 끝난 후 관중석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과 구자철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둘 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듯 밝은 표정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를 떠나 자택이 있는 스페인으로 떠났다. 휴가기간동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만나며 경기력 확인뿐 아니라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분데스리가가 겨울 휴식기를 보내고 있어 공식경기 일정이 없지만 스페인에서 훈련을 진행하자 현장점검에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의 딸이 독일에서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져있어 리그 경기가 재개된 후 독일로 건너가 경기력을 확인하는 과정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만간 본격적인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잉글랜드로 건너가 부상에서 회복해 주전으로 복귀한 대표팀 주장 기성용,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지만 최근 출전시간이 길지 않은 이청용, 기복을 겪고 있지만 믿을 만한 공격 카드 손흥민 등을 만날 예정이다.
polaris@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