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일본 영화 흥행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너의 이름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극중 주인공의 '팔찌'까지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일본 매체 '니케이 스타일(NIKKEI STYLE)'은 '극 중에서 중요한 매개체로 활용되는 팔찌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 팔찌는 일본 미에현 이가시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는 전통 공예품 중 하나다. 3개 이상의 면사를 이용해 만든다.
'너의 이름은'에서 주인공 타키는 이를 팔찌와 머리를 장식하는데 사용한다. 이야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본의 10~20대 남녀 팬들을 중심으로 팔찌를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심지어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일본 교토의 한 전문점 종업원에 따르면 영화 개봉 직후부터 팔찌에 대한 주문이 폭주했다. 종업원은 "2년 전부터 팔찌 장사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1~2개 정도 판매가 됐는데, 지난해 9월부터 주문이 조금씩 늘더니 이제는 일주일에 250개씩 들어와 제작이 늦어지고 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나 20세 전후의 여자친구가 있는 남성들이 많이 주문하고 있다. 극중에 나오는 오렌지, 빨간색, 파란색 조합의 팔찌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 종업원은 "매듭을 짜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색이 겹친다"며 현실적으로 영화와 똑같은 팔찌는 재연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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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너의 이름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