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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클래게임즈(대표 정희철)가 국내 중소 개발사 ‘도연게임즈(대표 박도연)’에 5억원을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형 게임사와 중견 게임사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중소 기업들이 상생을 위한 행보에 나선 것. 이번 투자에서 클래게임즈는 도연게임즈 지분 10%를 확보했다. 도연게임즈는 투자금 유입으로 개발의 안정성을 얻게 됐다.

클래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중견 게임 개발사다. 지난 2015년 모바일 RPG ‘소울시커’를 글로벌 원빌드로 개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59개국에서는 RPG 장르 매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도연게임즈는 ‘총쏘는 게임’, ‘별요괴수’ ‘가디언 소울’ 등 RPG와 슈팅 장르의 게임 개발에 빠르면서도 탄탄한 개발력을 자랑하는 회사다.

클래게임즈는 도연게임즈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향후 양 사의 개발력을 합쳐 ‘소울시커 외전’을 비롯해 모바일 실시간 슈팅 대전 게임 ‘R프로젝트(가칭)’ 등 다양한 신작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소울시커 외전’은 지난 2015년 출시해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RPG ‘소울시커’의 메인 캐릭터와 신규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신작 액션 RPG다.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전략적 시스템, 마을 시스템, 스킬 체인지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를 갖춰 2017년 이내 유저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클래게임즈의 정희철 대표는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을 위해 도연게임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139개국 톱10을 달성한 클래게임즈의 노하우와 도연게임즈의 개발력을 합쳐 1과 1이 만나 2 이상의 결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