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애는 지난 2014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으로 투병했다고 고백했다.


김영애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을 오가며 버텼다"며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매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애는 "결국 황달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밝혔다"며 "'해품달' 종영 후 9시간의 대수술을 받았고, 죽다 살아났다. 수술 한 뒤 몸무게가 40kg으로 줄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영애는 "이겨내자니 방법은 연기 하나더라. 그래서 일을 시작했다. 나 스스로도 놀란 게 일을 하면서부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김영애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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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