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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소원을 성취한 기분이다.”(강성훈)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젝스키스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옐로유니버스에서 새 앨범 ‘THE 20TH ANNIVERSARY’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은지원은 “정규가 아닌 20주년 기념 앨범이다. 보통 베스트 앨범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색다르게 젝스키스로서 첫 기념일을 맞이해 신곡을 두 곡 넣고 한이 맺혔던 뮤직비디오 두편을 찍었다”고 전했다.

김재덕은 “디테일 한 것까지 신경써 주셔서 감사했고 찍을 때 굉장히 만족했다”고 미소지었다. 강성훈은 “뮤직비디오를 찍어보는 것이 소원이었다. 특히 YG 후배들의 뮤직비디오가 항상 부러웠는데 소원을 성취한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은지원은 “재결합하고 YG와 함께 하면서 이미 한을 푼 것 같았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고심안하고 걱정거리가 덜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를 비롯해 지난해 말 젝스키스가 발표한 ‘세 단어’가 포함해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에서 선보인 리마스터 버전의 ‘연정’, ‘무모한 사랑’, ‘SAY’, ‘너를 보내며’, ‘COME TO ME BABY’, ‘배신감’, ‘사랑하는 너에게’, ‘그날까지’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아프지 마요’는 애절한 멜로디와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이별하는 연인에 대한 진정성 담긴 가사가 특히 인상적이다. ‘슬픈 노래’는 제목과 달리 슬픈 노래를 더 이상 부르고 싶지 않다는 가사와 경쾌한 하우스 리듬의 후렴구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1997년 4월 15일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젝스키스는 2000년 해체전까지 국내 최고의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 출연으로 16년만에 재결합한 후 YG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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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