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남자탁구대표팀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중국의 톱랭커를 누르며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16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3일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세계 4위 장지커(중국)를 4-1(11-9 11-6 11-13 11-6 12-10)로 물리쳤다. 이상수는 4전5기 끝에 장지커를 물리쳤다. 장지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 지난해 리우 올림픽 은메달을 거머쥔 세계적인 선수다. 이상수는 듀스 끝에 패한 3세트를 제외하고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상수는 “상대 선수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장지커라는 사실을 잊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5세트 듀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자신감 있게 공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상수는 앞서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는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정상은(27·삼성생명)도 단식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스테판 페겔을 4-2로 이기고 16강에 합류했다. 이상수와 정상은은 16강을 통과할 경우 8강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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