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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카타르 사태의 불똥이 ‘슈틸리케호’에도 튀었다.
최근 중동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집트 예멘 리비아 몰디브 등 이슬람 수니파 7개국이 지난 5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격랑 속에 빠져 있다. 수니파 7개국은 카타르가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은 물론,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시아파 무장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다. 또 카타르가 이란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사우디 내 시아파까지 선동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유전과 담수화 시설이 있는 사우디 동부 지역 인구 다수가 시아파여서 이란의 부상과 이에 따른 시아파의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사우디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도 카타르와 단교에 가세했다.
단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에미레이츠와 에티하드 등 UAE 주요 항공사들은 카타르 노선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문제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영향을 받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3일 출국해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8일 오전 2시엔 중동의 복병 이라크와 평가전을 벌인다. 이후 10일 카타르로 넘어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벌어지는 카타르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 와중에 UAE~카타르 항공 노선이 폐쇄된 것이다. 육로도 막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런 상황을 인지한 뒤 제3국을 경유해 UAE에서 카타르로 이동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 UAE를 대표하는 도시 두바이와 카타르의 수도 도하는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이동 시간이 1시간10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직항편은 어렵게 됐다. 협회는 오만 등 이번 사태에 관여되지 않는 제3국 비행편을 물색하고 있다. 이동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아울러 이라크전이 끝날 때까지 중동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3면이 바다인 카타르는 이번 사태로 인해 상점 등에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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