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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지역예선 돌입

세계 바둑꿈나무들의 큰 잔치 ‘제17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본선에 진출할 어린이를 선발하는 지역예선이 약 1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매년 1만명 이상, 지금까지 16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다. 지난 4일 치러진 경기도 용인과 울산 지역 예선을 시작으로 7월 9일 부산광역시 예선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전국에서 약 1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인데, 올해는 특히 여학생 고학년부와 저학년부를 별도 신설해 여성바둑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부문은 실력에 따라 국수부(유단자 이상), 유단자부(아마초단~3단), 고급부(1급 이하), 고학년부(4~6학년, 4급 이하), 저학년부(1~3학년, 4급 이하), 여학생 고학년부(4~6학년), 여학생 저학년부(1~3학년), 샛별부(10급 이하)의 8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본선은 7월 27일(목)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261명의 국내 어린이들과 8개국 11명의 해외 어린이 등 272명의 바둑 꿈나무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박지은 9단

박지은 9단, 국내 여자기사 첫 1000 대국 돌파

박지은(33) 9단이 여기기사 최초로 프로통산 1000 대국을 돌파했다. 박지은 9단은 비공식 기록이었던 국제대회 국내선발전이 공식기록으로 인정되면서 21대국을 소급 적용받아 1000 대국을 넘겼다. 박지은 9단의 1천 번째 대국은 지난 4월 15일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로 경기 호반건설의 용병 차오요우인 3단과의 대결이었다. 1983년 10월 부산에서 태어난 박지은 9단은 1997년 11월 제12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고 9단은 2000년 여류국수전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1회와 2회에서 우승하는 등 7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2008년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정상에 오르며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입신(入神·9단 별칭)에 등극했다. 1010대국을 소화한 박지은 9단은 570승 2무 438패의 성적으로 여자기사 최다승을 보유 중이다.

헤이자자
헤이자자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 미녀 기사 헤이자자 팀, 인공지능 페어바둑 우승

대만 미녀 기사인 헤이자자 7단이 인공지능(AI) 지능과 한 팀을 이뤄 한국의 이창호 9단·돌바람 조를 꺾었다. 헤이자자 7단은 지난 17일 중국 푸저우 성 창러에서 열린 인간과 인공지능의 페어바둑 대회에서 대만국립교통대의 AI인 CGI와 함께 조를 이뤄 AI ‘돌바람’과 팀을 이룬 이창호 9단과 맞붙어 1집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이창호·돌바람 조는 오전에 헤이자자 조에 패했지만 오후에는 중국 마샤오춘·신산자 조에게 백 불계승해 준우승했다. ‘바둑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콘퍼런스 서밋 포럼’으로 명명된 이 대회는 한국, 중국, 대만이 3라운드에 걸쳐 페어바둑으로 승자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딥젠고, 몽백합배 16강 진출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이 19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64강을 시작으로 본선에 돌입했다. 19일 열린 64강에는 한국 18명, 중국 37명, 일본 3명, 대만 1명, 북미 2명, 유럽 2명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일본의 인공지능 딥젠고가 32강 티켓 다툼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이 바둑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딥젠고가 한국의 신민준을 백 불계로 꺾고 32강에 올라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한국은 한태희 박영훈 등 6명, 중국은 23명, 일본 3명이 올라갔다. 대회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