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삼성 이승엽, 연장 10회초 승리를 이끄는 투런
삼성 이승엽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경기 10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은 결승 투런을 포함해 4타점을 올린 이승엽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2017. 6. 6.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역전승이 많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첫 번째는 타선의 뒷심이 강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역전을 만들어내는 동안 투수들의 지키는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결국 역전승이 많은 팀은 투타의 조화가 잘 된 강팀일 확률이 높다. 이는 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27일 경기 전까지 6월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팀은 총 6팀(NC, SK, 삼성, 넥센, LG, KIA)이다. 이 중 삼성을 제외한 5개 팀이 중상위권에 위치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9위에 쳐져있지만 6월에만 13승 1무 8패(3위)를 거두며 74일만에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최근 5경기에선 4승 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6월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6팀의 특징은 역전승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6월 16승 6패로 승률 1위(0.727)를 기록중인 NC는 16승 중 7번(2위)의 승리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5회까지 뒤져있던 6번의 경기에선 2번의 역전승을 거뒀고 7회까지 뒤져있던 8경기에서도 2승을 따냈다. 반면 역전패는 3번 밖에 당하지 않았다. 6월 승률 2위(0.636)인 ‘홈런 군단’ SK도 마찬가지다. 14승 중 절반인 7승을 역전승으로 따냈다. 5회까지 뒤져있던 8경기에선 2번을 뒤집어 승리로 이끌었다. 역전패는 NC와 마찬가지로 3번 뿐이다. 6월 승률 3위(0.619)는 하위권의 다크호스 삼성이다. 삼성은 13승 중 무려 9번을 역전승으로 만들어냈다. 리그 전체 1위다. 5회까지 뒤진 14번의 경기에서 5번을 역전해 승리로 이끌었고 7회까지 뒤져있던 12경기에서는 4번이나 역전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뒷심이 살아난 타선의 활약이 빛을 발했고 든든한 필승조는 역전패를 단 3번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12승 10패를 거둔 6월 승률 4위(0.545) 넥센은 12승 중 절반인 6번(5위)의 역전승을 거뒀다. 6월 팀 타율 0.305(4위)를 기록한 타선이 강한 힘을 발휘했다. 반면 3승 6패 방어율 6.26(8위)로 부진한 불펜으로 인해 역전패도 5번을 당했다. 21경기에서 11승 10패의 성적을 낸 LG는 6월 승률(0.524) 5위다. 역전승은 7승으로 전체 2위의 성적이다. 5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2번,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1번을 역전승으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역전패도 6번을 당하며 뒷심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KIA가 20경기 10승 10패로 6월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KIA는 10승 중 6번을 역전승으로 장식했지만 역전패도 5번을 당했다. 특히 최근 NC와 3연전에서 역전패를 2번이나 당하며 NC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역전승은 팀의 사기를 올려주고 다음 경기에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역전의 명수들이 반환점을 돈 시즌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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