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국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에 또다시 출연, 일각에서 제기된 '납치설'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유튜브 계정에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 - 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으로 임 씨와 미국의 친북 웹사이트 '민족통신'을 운영하는 노길남 씨의 대담 영상을 게재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대담에서 첫 질문은 탈북 배경이었고, 임 씨는 "경제적 사정으로 탈북했고 2014년 1월에 한국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초까지 한국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임 씨는 또 '보위부라든지 북의 누가 와서 납치(했다는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노 씨의 질문에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고 답했다.


특히 임 씨는 "한국에서 음란한 영상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성인 방송에 나가 짧은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만 췄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 한국에서 출연했던 방송에 대해 임 씨는 "대본에 따라 방송하고 거짓말을 말하게 하는 거짓말 방송"이라며 "탈북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존칭어도 못쓰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임 씨는 지난 2014년 1월 북한에서 탈출해 올해 6월까지 한국에서 체류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모란봉 클럽'과 '애정 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한 바 있다. 또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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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