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스 베로나
홈구장에 들어서는 헬라스 베로나 선수들. 출처 | 할레스 베로나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이승우(19)가 이적한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는 어떤 팀일까.

30일(이하 한국시간) 이승우의 세리에A 진출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서울 8월30일 단독 보도

> 한국 선수의 세리에A 진출은 지난 2000년 7월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페루자AC로 임대된 후 2년간 활약한 안정환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15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 무대 진출 소식이 전해면서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 대한 한국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우가 이적을 확정지은 베로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B(2부리그)에서 2위(20승14무8패·승점 74)를 차지하고 세리에A로 승격한 팀이다. 올 시즌 재차 승격한 팀이기에 이승우가 주전을 꿰차기에 적합한 팀이다. 지난 20일 개막한 세리에A에서 헬라스 베로나는 이번 시즌 2경기를 치른 가운데 1무1패로 20개팀 가운데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우의 이적 절차가 빠르게 처리된다면 내달 10일 피오렌티나와 세리에A 3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를 연고지로 하는 헬라스 베로나는 지난 1903년 창단된 팀으로 1984~185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컵을 차지한 적 있는 저력 있는 팀이다. 이후 베로나는 세리에B와 세리에A를 여러 차례 오갔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총 466경기를 뛴 베테랑 미드필더 출신 파비아 페치아(이탈리아) 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베로나는 이탈리아 태표팀 출신 파찌니와 안토니오 카사노, 알렉시오 체르치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하려 했다. 그러나 카사노는 여러차례 은퇴와 번복을 반복하며 팀을 들쑤셔 놓았다. 현재 그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에 운영 자금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도 카사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승우의 영입을 추진했다.

베로나는 올 시즌 목표가 잔류다. 더 큰 성장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나온 이승우가 카사노의 자리를 채우면서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