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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 진출에 성공한 이승우(19)가 새 소속팀 베로나에서 등번호 21번을 달고 2017~2018시즌을 뛴다.
베로나 구단은 2일 새로 입단한 공격수 두 명의 등번호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승우는 21번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홈구장인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티 경기장을 누비게 된다. 이승우는 지난 2015년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지난 5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선 연이어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았다. 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선 2군이나 유스 최상위 레벨 후베닐A에서 뛰었으나 그날 그날 포지션에 따라 선발 출전 선수들이 1~11번을 받는 방식이어서 특정된 등번호는 없었다. 이승우는 9~11번을 달았다.
성인 무대 첫 팀에서 받는 첫 등번호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승우는 21번을 골랐다. 이승우는 내년 1월6일 한국 나이 21살이 된다. 여러가지 의미를 고려해 21번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등번호 위에 들어가는 이름은 ‘승우’의 영문 첫 글자인 SW에 성인 LEE를 표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승우는 U-20 월드컵에서 머리에 SW를 새기고 뛴 적이 있다.
베로나 구단에 따르면 이승우는 1일(현지시간) 파비오 페치아 감독의 지휘 아래 입단 첫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했다. 그는 오는 5일 공식 입단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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