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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 사진 이주상기자]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미안하기도 해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7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챔피언쉽’에서 머슬퀸 최설화가 스포츠모델 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최고상인 그랑프리 까지 획득, 명실상부한 한국최고의 머슬퀸임을 재확인했다.

최설화는 지난해 열린 같은 대회에서 미즈 비키니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 미디어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화려한 용모에 발레로 다져진 우아한 라인이 매끈하면서 탄탄한 근육으로 합쳐지며 한국최고의 피트니스 미녀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지난해 열린 마이애미 세계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국내외적으로 공인받은 ‘머슬퀸’, ‘피트니스 여신’이 되었다.

인터뷰 장소를 자신의 체육관으로 정한 최설화. 그랑프리를 차지한 지 이틀도 안됐지만 가방안에는 운동기구로 가득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잰걸음으로 기구로 향하는 그녀에게서 프로의 짙은 향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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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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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지난해 미즈 비키니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올해는 스포츠모델 부문에 참가했는데.

-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해 최고상을 받았기 때문에 상을 못 받으면 어떻겠냐며 걱정하셨다. 하지만 나에게 운동은 천직이다. 다른 부문에 도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미즈 비키니와 스포츠모델의 차이점은.

- 스포츠모델이 좀 더 강력한 몸을 요구한다. 운동법은 비슷하게 했다. 식단만 다르게 했다. 몸에 볼륨감을 주기 위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웃음).

힘들었던 점은.

- 지난해 그랑프리를 받아서 압박감이 좀 있었다. 하지만 무대 경험이 쌓여서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표정과 포징 등, 비키니 부문에서 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다.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임했는데 큰 상을 받아서 기뻤다.

운동법은.

- 몸을 커 보이기 위해 어깨와 골반운동을 많이 했다. 레그 컬, 레그 익스텐션, 어브덕션·어덕션을 많이 이용했다.

식단은.

- 볼륨감을 위해 탄수화물과 견과류를 전보다 많이 먹었다.

우승소감.

- 다른 선수들도 힘들게 땀을 흘렸다. 상을 받을 때마다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모두 힘들게 연습하고 운동했는데 나만 받아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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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설화.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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