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 조추첨-아사다 마오
17일 오후(한국시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조추첨에서 아사다 마오(일본)가 입장하고 있다. 소치 | 사진공동취재단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나서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자국 우상인 이토 미도리와 최근 은퇴를 선언한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를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17일 ‘데일리 스포츠’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사다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경하는 선수’를 묻는 말에 198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이토를 거론했다. 그는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다. 아사다는 “이토처럼 올림픽에서 트리플 악셀을 꼭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브게니는 밴쿠버 대회 때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매년 기술이 변화하며 항상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강한 의지를 갖춘 스타”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을 뽑은 아사다는 “단체전에선 연습한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개인전에서 연습한 만큼 연기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단체전을 마친 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다. 그러나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다. 일본에서 연습한 것처럼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아사다는 64.07점으로 3위에 그쳤다. 이후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이동해 일본빙상경기연맹이 빌린 링크에서 훈련했다. 17일 새벽 재입국 계획을 바꿔 15일 소치로 돌아왔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