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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임창정이 ‘얼굴 없는 가수’가 됐다. 신곡을 발표했지만 TV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게 쉽지 않다. 이번에는 그런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음악으로만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임창정은 23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마친 뒤 그날 저녁 비행기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제주도로 갔다.
보통 신곡을 발표하면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게 일반적인데 임창정은 이날 팬과 미디어를 한자리에 초청해 가진 쇼케이스 외에는 향후 별다른 활동 계획이 없다.
임창정은 지난해 9월 ‘내가 저지른 사랑’을 발표했을 때도 앨범 공개 이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한차례 출연한 것 말곤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않았었다. 그가 TV 가요 프로그램에 나간건 지난 2015년 9월 ‘또 다시 사랑’ 활동이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 때는 아들이 왜 가요 프로그램에 안나가냐고 해서 출연했었다. 그런데 어린 아이돌 후배들에게 방송국에서 인사받고 다니는게 민망하더라. 후배들의 기회를 뺏는 것 같기도 해서 이후 아무 것도 안했고, 이번에도 방송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음원 차트 욕심은 난다. 그러나 내가 오랫동안 이렇게 앨범을 내면 이슈가 되고,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건 하늘이 준 보너스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1위를 여러번 해봤으니 후배들도 1위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게 내가 선배로서 가져야할 태도이자 미덕이라 생각한다. 나만 잘되는 걸 바라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후배 가수 에픽하이가 새 앨범을 발표했다. 또 다음주엔 대세 아이돌 트와이스도 컴백한다. 임창정은 비슷한 시기에 후배 가수들의 컴백에 대해 “사실 에픽하이와 트와이스를 비롯한 후배 가수들이 컴백하는 줄도 몰랐다”며 “최근 우리 아이들과 조카를 위해 트와이스 소속사를 통해 표를 어렵게 구해 돈을 주고 샀다. 평소 우리 아이들이 트와이스 노래를 항상 듣는다. 트와이스 파이팅!”이라며 후배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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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번째 미니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 발표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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