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귀순 병사를 집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국종 교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는 이날 오후 3시 35분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귀순 당시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고 있었던 이 병사는 4시 40분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 역외상 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이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 특성화 센터 센터장으로 지난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EBS 다큐멘터리 '명의 3.0'과 MBC 다큐멘터리 '골든타임은 있다'를 통해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방영됐던 드라마 '골든타임', 올해 1월에 방영한 드라마 '낭만 닥터 김 사부' 속 극중 의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에는 그룹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의 교통사고 수술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권리세는 과다 출혈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며 수술을 중단, 결국 사망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월 JTBC 시사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 출연했던 이 교수는 "석해균 선장 치료 후 나를 영웅이라고 칭하는 것 창피하다. 나는 환자를 치료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14일 오전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총상 흔적이 5-6 곳에 달하는 귀순 병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앞으로 2차, 3차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ㅣEBS, JT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