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서울메이트' 속 외국인 메이트들이 낯선 한국 문화와 음식에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체험에 나섰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 메이트'에서는 김숙의 외국인 메이트 파비안과 엘레나, 이기우의 메이트 하비에르, 로드리고가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파비안은 엘레나와 함께 한국에 사는 핀란드 친구 엘리를 만났다. 파비안과 엘레나가 김숙을 설명하자, 엘리는 유명한 연예인 아니냐며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파비안은 엘리에게 한국에서 어디가 가장 좋냐고 물었고, 엘리는 길거리 공연이 많은 홍대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핀란드 사람은 거의 집에만 있다. 한국 거리는 맛있는 음식과 공연이 있어서 좋고, 구석구석 모두 다른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외국인에 눈에 비친 한국 거리의 모습은 거리마다 각각 다른 색깔을 품고 있었다.
세 사람은 광장시장을 방문해 낙지탕탕이를 찾아 나섰다. 이윽고 한 음식점에 도착해 낙지탕탕이를 주문했고, 산낙지를 마주한 엘레나와 파비안은 "아직도 움직인다"며 놀랐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기도 했다. 엘레나는 "낙지가 입안에서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눈을 감고 손도 저었지만 생소한 한국 음식 체험을 멈추지는 않았다. 파비안은 묵묵하게 산낙지를 먹고 또 먹었다.
엘레나는 인터뷰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는 음식 처음 먹어봤고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다. 입안에서 움직임이 다 느껴져 벌레가 들어간 것 같았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한참 맛있게 음식을 먹던 파비안은 엘리에게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상깊게 본건, 누군가 슬프거나 아플때 '좀 괜찮아? 뭐 좀 먹을래?'라고 말하는 거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했기에 더욱 모르고 있었던 한국인들만의 정서를 콕 집어준 말이었다.
한편 한강에 도착한 이기우와 하비에르, 로드리고 세 사람은 텐트를 쳤고, 이내 이기우의 친구인 김산호가 깜짝 등장했다. 네 사람은 푸른 하늘과 바람을 마주하며 자전거를 탔고, 다인용 세일 요트와 패들 보트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비에르와 로드리고는 중심을 못 잡고 물에 빠지기도 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바탕 운동을 한 네 사람은 한강의 먹거리인 즉석 라면을 끓여 먹었다. 매운 라면이었지만 하비에르와 로드리고는 망설이지 않고 맛을 봤고, 몇 차례 먹어봤던 것처럼 맛있게 먹었다.
낯선 나라의 음식이나 문화를 접할 때, 이질감이 들 때가 있을 법 했지만 김숙과 이기우의 외국인 메이트들은 일단 부딪혔다. 오히려 엘레나와 파비안은 낙지탕탕이를 먹고 싶다는 마음을 전할 때 "낯선 음식은 일부러 접해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단지 여행이라는 범주를 떠나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나서면, 유쾌하게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