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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이경수 감독이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숭실대학교 이경수 감독이 올해의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숭실대학교 이경수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부활해 대학 축구인들을 하나로 모았던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선, 우리들의 땀의 기록’이라는 주제의 영상으로 올 시즌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올 한해 대학 축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등을 통해 한국 축구의 초석을 다졌다.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아시아대학축구대회를 통해 한국 대학 축구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는 축사를 남기면서 올해 대학 축구를 위해 힘 쓴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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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고려대학교 안은산 중앙대학교 추정호(왼쪽부터), 숭실대학교 심지훈 단국대학교 최준혁(오른쪽부터)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우수선수상은 숭실대학교 심지훈을 비롯해 단국대학교 최준혁, 중앙대학교 추정호 고려대학교 안은상 등 16명의 선수가 받았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훈련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아들을 대신해 조선대학교 이동하의 부친이 대리 수상했다. 이동하의 부친은 “정말 영광이다. 1년 동안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 같아서 고맙다. 고생한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대리 수상 소감을 남겼다.

우수감독상은 단국대학교 신연호 감독(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 중앙대학교 최덕주 감독(1~2학년 대학교축구대회 우승), 고려대학교 서동원 감독(U리그 왕중왕전 우승), 인천대학교 김시석 감독(전국체전 우승) 등이 수상했다.

신 감독 “국내 축구 현실에서 어려운 대학 축구를 많이 알리고자 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자리에 서지는 못했지만 1년 동안 고생한 지도자, 선수들과 이 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뜻깊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덕주 감독은 “대학교에서 처음 상을 받아 본다. 모교로 돌아와 지도자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 요즘 대학이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지도자들과 축구인들이 단합해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열정과 힘을 합쳐 화이팅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고려대가 올해 맹활약하지는 못했다. 내년에는 맹활약 할 수 있도록 정진할 수 있는 고려대학교 축구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경기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대학축구연맹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우수 감독을 수상한 이경수 감독은 “현장에 가도 나보다 열정적인 감독들이 많은데 이 상을 받은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하는 지도자 되겠다. 숭실대 선수들이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 이 상 받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정진하겠다”면서 “2016년에 올해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다. 선수들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선수들이 하나 된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2017년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끝으로 이 감독은 “대학축구가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상 받아 기쁘지만, 선수들의 취업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현실적인 바람을 전했다.

◇‘2017 한국대학축구연맹시상식’ 수상내역<심판상>

주심 : 최기창

부심 : 이정석

<공로패>

태백시스포츠레저과 주무관 김옥영

<감사패>

양구군 전창범 군수, 전주대학교 박종찬 체육부장, KBS 백정현 부장, 일간스포츠 최용재기자

<페어플레이상>

단국대학교

<최우수단체상>

숭실대학교

<우수선수상>

숭실대학교 심지훈, 단국대학교 최준혁 조성욱, 중앙대학교 추정호, 고려대학교 안은산 박상혁, 인천대학교 박성민, 상지대학교 조재완, 경희대학교 이원준, 용인대학교 이현식, 건국대학교 전현근, 전주대학교 김도일, 광주대학교 김민욱, 조선대학교 이동하, 영남대학교 이병욱, 울산대학교 백승현

<우수감독상>

단국대학교 신연호 감독, 중앙대학교 최덕주 감독, 고려대학교 서동원 감독, 인천대학교 김시석 감독

<최우수감독>

숭실대학교 이경수 감독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