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홈커밍데이’ 공연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3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이번 무대에는 ‘헬로루키’ 출신 아티스트인 한로로, 실리카겔, 장기하가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한로로는 ‘입춘’, ‘0+0’, ‘사랑하게 될거야’ 등 총 7곡을 약 30분 동안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공연 전날(2일) 발표한 싱글 ‘애증(LOVE&HATE)’의 수록곡 ‘게임 오버?’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게임을 하다가 만든 곡이다. 몬스터에게 쫓기며 ‘여기서 끝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움 뒤에 사랑을 찾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곡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실리카겔은 밴드 특유의 탄탄한 라이브 연주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2016년 ‘헬로루키’ 우승팀다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보컬 김한주는 “오랜만의 공연을 ‘스페이스 공감’에서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라인업이 ‘헬로루키’와 이어져 있어 감회가 새롭다. 장기하 선생님의 출연을 집에서 보던 기억도 있고, 한로로님의 결승 무대에서는 축하 공연을 했었다. 오늘로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타 김춘추 역시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돼 기쁘다. 다시는 그만한다는 소리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드러머 김건재의 강렬한 연주가 돋보였다. 곡마다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로 사운드를 이끌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베이시스트 최웅희 역시 안경이 날아갈 정도의 격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는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얼굴을 알린 장기하가 장식했다. 그는 무대 아래에서부터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는 특유의 연출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그건 니 생각이고’, ‘부럽지가 않어’, ‘별일 없이 산다’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장기하는 “‘헬로루키’가 TV 첫 출연이었다”며 “당시에는 몰랐지만, 그 방송이 몇 년간 저를 따라다녔다. 남아 있는 영상들도 대부분 그때의 기록”이라고 말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EBS ‘스페이스 공감’은 이번 ‘홈커밍데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매주 무료 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약 4년 만에 ‘헬로루키’ 프로젝트를 재개하며, 장기하와 실리카겔, 한로로를 잇는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에 나선다.
한편 이날 공연의 현장은 다음 달 6일 오후 10시 50분 EBS 1TV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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