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답답했던 ‘0’의 균형을 깬 건 북한 수비수의 허벅지였다. 신태용호가 북한 그물망 수비에 고전하다가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후반 18분 상대 수비수 리영철의 자책골로 앞서가고 있다. 전반 내내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한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 진성욱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후반 18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민우가 크로스했을 때 진성욱이 문전으로 달려갔다. 이때 리영철이 진성욱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공이 허벅지에 맞고 골문으로 흘렀다. 잘 버티던 북한은 예기치 않게 자책골로 실점하면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