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샤이니 종현의 갑작스런 비보에 SM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일정을 취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1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표준FM '강타의 별의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는 강타 대신 가수 일락이 대타 DJ로 나서며 공백을 채웠다.
이날 일락은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를 맡았던 샤이니 종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락은 "강타는 종현과 같은 회사 선후배로 오랜 시간 함께했고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정확한 이유를 몰라 충격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강타가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청취자에게 인사드리는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 하루 자리를 비우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오프닝 곡으로 종현의 '따뜻한 겨울'을 선곡했다.
또한 밤 11시 방송되는 SBS 파워FM 'NCT의 night night' DJ NCT 재현과 쟈니도 자리를 비웠다. 대신 가수 폴킴이 두 사람의 공백을 채웠으며 보이는 라디오 역시 취소됐다.
태연도 오는 19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팬사인회 스케줄을 미뤘다. 태연이 모델로 있는 한 코스메틱 브랜드 측은 "태연 팬사인회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 변경된 팬사인회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태연과 종현은 과거 SM더발라드 멤버로 함께 활동했을 뿐 아니라, 지난 4월엔 듀엣곡 '론리'를 발표할 만큼 돈독한 사이였다. 때문에 태연은 종현의 비보를 접한 후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로 추정된다.
한편, SM 측은 "고인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8일 저녁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숨지기 전 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 등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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