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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간 올시즌 원정 승리공식이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1 25-19)로 승리했다.이날 승점 3을 챙긴 KB손해보험은 승점 35로 4위 한국전력(승점 37)과 3위 대한항공(승점 38)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특히 올시즌 5번의 대결에서 양팀은 원정팀이 승리하는 공식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알렉스 페헤이라(22득점)와 강영준(21득점)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줘 미소 지을 수 있었다. 반면, 지난달 29일 현대캐피탈에 무릎 꿇은 뒤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은 6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다르게 첫 세트는 OK저축은행의 흐름이었다. 알렉스의 친형이자 상대팀인 마르코 페헤이라는 42.1%의 공격 점유율로 공격을 주도했다. 87.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7득점한 마르코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의 분전으로 원정 팀의 승리 공식이 깨지는가 했지만 이어진 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경기력을 되찾았다. KB손해보험은 강영준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한 7득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송희채와 송명근이 19-23부터 23-24까지 따라붙었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 번 흐름을 잡은 KB손해보험은 쉽게 OK저축은행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추격하기 바쁜 5-7 상황에서 세터 이민규와 센터 박원빈의 호흡이 엇박자나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의 공을 리베로 정성현이 리시브한 데 이어 이민규가 박원빈에게 토스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11-16 상황에서 조재성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조재성은 13-18부터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혼자서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승리를 위한 세트를 수집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는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1 25-21 22-25 15-8)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2를 추가한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44로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3일 KGC인삼공사를 잡고 선두에 오른 뒤로 54일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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