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성 대표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연극배우 송원이 극단 명태 최경성 대표의 성추행을 폭로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송원은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성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송원은 지난 2010년 대학 뮤지컬 동아리 MT에서 최경성 대표가 자신의 손과 허벅지를 만지고 성희롱을 이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자신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다며 최경성 대표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했다.

최경성 대표는 전북에 거점을 둔 극단 명태의 대표이자 연극연출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7년 전주시립극단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을 연출하며 연극계에 데뷔했고 이후 2007년 경성연희단 예술감독, 2010년 오마주컴퍼니 예술감독, 2015년 전주문화의집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최경성 대표는 지난 2006년 제22회 전북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연극계, 문화계, 연예계 전반에서는 용기 있는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택 연출가를 비롯해 오태석 극단 목화 대표 겸 연출, 배우 조민기, 조재현, 최일화 등의 성추행 의혹이 폭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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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극단 명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