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미투’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극단신화 김영수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김영수는 사과문을 통해 “과거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단원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극단을 운영하면서 저의 일방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고통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만약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극단 신화의 대표 자리를 사임하고 일체의 작품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피해여성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단 신화 김영수 대표와 배우 한재영을 성추행으로 폭로했다. 김영수 대표는 해당 피해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배우는 생각하는 게 열려 있어야 하는데 너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극단신화 김영수 대표 사과문 전문

저는 극단신화 대표 김영수 입니다

과거 저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단원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극단을 운영하면서 저의 일방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고통과 상처를 준 것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만약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문화 예술계에 일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어수선한 이 시점에 저까지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따라준 극단 신화 단원 여러분들과 연극계 동료분들과 선후배님들께도 사과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극단 신화의 대표 자리를 사임하고 일체의 작품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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