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가수 겸 음반 제작자 신웅을 향한 두 번째 '미투' 폭로자가 등장했다.


19일 스포츠경향은 무명 가수 A씨가 "신웅에게 한 차례 성폭행은 물론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밝혀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6월 오산에서, 그해 6월 2일 용인에서, 또 강남 논현동에서 등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라며 "술을 마시면 가슴을 만지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1월, 대한가수협회 경북지회장이었던 신웅이 지인의 카페에서 공연을 부탁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공연 뒤풀이 후 신웅이 자고 가라고 권유했다. 한 차례 거절했지만 눈이 많이 와 심야 귀경이 힘들어졌고, 숙소를 잡아 준다기에 내키지 않았지만 그렇게 했다"라며 "하지만 그 방은 혼자 쓰는 방이 아니었고, 신웅이 내 방에 들어왔다. 그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건 후 방송 출연 등을 약속하며 성폭행과 성추행을 무마하려 했다"라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의를 하면 강의료를 매달 200만 원가량 주겠다고 했지만, 3개월간 받은 돈은 150만 원도 안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SBS 8뉴스'는 작사가 이 모 씨가 한 음반 제작자에게 수차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 후 해당 의혹의 중심에 선 음반 제작자의 정체가 신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웅 측은 성폭행이 사실무근이며 이 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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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신웅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