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가 2월2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러시아 피겨 요정 두 명이 다시 내한한다.

스포츠매니지먼트 업체인 브라보앤뉴는 27일 “평창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에서 금·은메달을 각각 차지한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더불어 페어 금메달에 빛나는 독일의 알리오나 사브첸코-브뤼노 마소 등이 참가하는 아이스쇼를 4월 20일부터 사흘 동안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아이스쇼에 나서는 출연자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 그리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개브리엘 데일먼이 눈에 띈다. 16살 자기토바는 평창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메드베데바와 맞서 총점 239.57점을 따내 메드베데바(238.26점)를 1.31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데일먼은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캐나다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5수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페어의 사브첸코-마소를 비롯해 소치 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타티야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도 아이스쇼 무대를 빛낸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와 중국 피겨의 차세대 스타 진보양, 우즈베키스탄의 미샤 지도 참가한다.

한국 대표론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과 함께 평창 올림픽에서 아리랑 선율로 감동을 준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팬들과 만난다. 차준환은 “평창 올림픽에서 성원해주신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정말 기쁘고 흥분된다. 대회 때 보여드릴 수 없었던 저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에선 평창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대한항공)과 쇼트트랙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예진(이상 한국체대) 등도 우정 출연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스쇼의 총감독은 2010·2014·2018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리스트를 만들어낸 명지도자이자 차준환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가 맡는다. 입장권 예매는 28일 오후 5시부터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을 통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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