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제주 4.3사건 70주년 추념식과 함께 영화 '지슬'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1948년 벌어진 제주도 4.3사건을 소재로 제작된 '지슬'은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 군정 소개령을 듣고 영문도 모른 채 산속으로 피신한 제주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추념식에 참석한 이효리는 지난달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직접 이 영화를 언급하며 "역사에 무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작가 허지웅 역시 4.3사건 7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0년 전 제주도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라며 영화 '지슬'을 추천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지슬'은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흥행을 거뒀다. 국내서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물론,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아트시네마를 시작으로 4월 3일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 4월 8일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지슬' 특별상영회가 진행된다.
사진ㅣ영화 '지슬'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