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광 프로필 사진_제공_큐브엔터테인먼트_고화질 (1)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아이돌그룹 비투비 서은광이 뮤지컬 ‘삼총사’ 10주년 기념 무대에서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서은광은 ‘삼총사’에서 주인공 달타냥 역을 맡아 엄기준, 손호영과 같은 배역, 다른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뮤지컬 ‘삼총사’ 무대에 꼭 서고 싶었다는 서은광은 “영광스러운 자리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가문의 영광이다. 쟁쟁한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몇편의 뮤지컬을 경험한 서은광은 “개인적으로 지금껏 했던 작품 중 제 성격과 가장 잘 맞아서 더 재미있다. 제가 활발하고 명랑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성격이다. 십대 캐릭터라서 제 나이대에 하기 알맞은 것 같다. 팬분들도 무척 좋아해주셔서 기분좋다”고 말했다.

엄기준, 신성우, 유준상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섬세한 무대 매너를 배워가며 뮤지컬 배우로 더욱 성장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연기의 디테일을 계속 잡아주시니까 감동받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 엄기준 선배님 무대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쇼크를 받았다. 저나 손호영 선배는 진지한 모습이 많은데 엄기준 선배님 무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다. 저도 제 안에서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을 꺼내고 싶어 고민하고 있다. 아이돌이 뮤지컬을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이 가끔 있는데 열심히 하면서 극복해나가고 있다. 비투비 팬 중 제 뮤지컬을 보고 뮤지컬 팬이 됐다는 글을 보면서 힘을 내서 하고 있다.”

뮤지컬 삼총사_달타냥 역_서은광(비투비)
가수 서은광이 뮤지컬 ‘삼총사’에서 활약 중이다.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된다. “비투비 멤버들이 ‘형이 멋있어 보일 때가 별로 없는데 뮤지컬 할 때가 멋있어 보인다’고 얘기해줘 기분 좋았다”는 그다.

노래하는 걸 워낙 좋아해 가수가 됐고, 박은태의 노래를 듣고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뮤지컬 ‘햄릿’,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이어 ‘삼총사’까지 뮤지컬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박은태 선배가 ‘대성당의 시대’를 부르는 걸 보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는 박은태 선배님이다. 박은태 선배님 같은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 뮤지컬 넘버 중에서는 ‘대성당의 시대’. ‘겟세마네(Gethsemane)’를 좋아한다. 연륜을 많이 쌓아서 나중에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다.”

뮤지컬 삼총사 공연사진3_달타냥 역_서은광 배우
가수 서은광이 뮤지컬 ‘삼총사’에서 활약 중이다. 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삼총사’ 왕용범 연출은 서은광에게 “끼를 부려서 연기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은광은 “제가 대본 그대로 정직하게 연기하는 면이 있다. 연출님께서 아이돌답게 끼를 부리라고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햄릿’,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삼총사’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고 있는 서은광은 “그동안 선한 역만 했는데 앞으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한을 쏟아 붓는 처절한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게 많은 서은광이다.

“뮤지컬계에서는 아직 신인이다. 신인으로서 뭔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잘 가고 있다. 가수로서 목표는 콘서트다. 체조경기장에서 3회 콘서트를 하고 싶다. 뮤지컬 갈라콘서트도 재미있을 것 같다. 비투비 창섭이랑 같은 뮤지컬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같은 무대에 서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해보기도 한다. 가장 큰 꿈은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는거다. 30대가 되면 가수로 연륜도 쌓이고 감성도 다져져 있을테니 보컬리스트 서은광으로 한걸음 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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