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그룹 틴탑의 전 멤버 엘조(병헌)가 1년 이상 지속됐던 티오피미디어와 법적 공방을 마무리하고 배우 행보를 이어간다.
티오피미디어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엘조 측과 '전속계약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엘조 측의 합의 이행이 완료됨에 따라 티오피미디어는 엘조를 상대로 제기한 청구소송을 취하하고, 전속 계약관계를 최종 정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엘조와 티오피미디어의 분쟁은 지난해 2월 엘조가 소속사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독자행보를 시작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엘조는 티오피미디어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티오피미디어는 엘조에게 잔여 계약기간 동안 틴탑 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엘조는 배우로 활동하기 위해 드라마 오디션에 참여하는 등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이에 티오피미디어는 지난해 9월 엘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 조정 신청을 하기도 했다.
결국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측은 "엘조와 티오피미디어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엘조 관련 타 기획사와의 전속계약 및 사전접촉을 금지한다"라며 엘조의 독자 활동에 제재를 걸었다.
1년 3개월간 이어오던 엘조와 티오피미디어의 분쟁은 가까스로 합의를 도출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엘조 측의 요청에 따라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룹 틴탑과 티오피, 그리고 엘조는 '병헌'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엘조를 제외한 5인으로 활동 중인 틴탑은 지난 9일 신곡 '서울밤'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