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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윤석민(32)이 1군에 합류한다. 어깨 수술 후 재활과 등판을 반복하던 윤석민은 오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넥센전부터 1군에 합류해 함께 훈련한다. 지난 2016년 10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601일 만에 1군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한 뒤 통증이 남아있어 1년을 통째로 쉰 윤석민은 올해 3군 평가전을 시작으로 막바지 재활 단계에 돌입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담금질을 했다.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2.1이닝 동안 2실점하며 방어율 1.46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녹쓸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 27일 함평 고양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뒤 통증없이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최고구속은 142㎞에 머물렀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두루 구사한 뒤에도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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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의 합류로 KIA 김기태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커졌다. 그의 활용법을 두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허약한 불펜 사정을 고려하면 30세이브를 따낸 2015년처럼 활용하는게 좋지만, 수술 후 재활 시즌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는 선발진에 합류시키는 게 이상적이다. 위기에 빠졌던 한승혁이 지난 27일 마산 NC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2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 역투하는 등 2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해 기사회생했다. 4선발로 기대를 모은 임기영은 널뛰기 투구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일단 오는 30일 광주 넥센전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다.
KIA 정회열 수석코치는 28일 “윤석민이 1군에 합류하는 것은 맞지만 등록과 등판시기 등은 유동적이다. 김기태 감독님과 이대진, 서재응 투수코치의 의견도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불펜에서라도 던지는 모습을 직접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날 실전을 치렀기 때문에 투구수가 적었다(33개)고 해도 루틴에 따라 몸을 회복하고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1군에서 중간계투로 1이닝 정도 소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1군 코칭스태프가 합격점을 내린다면 주말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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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상으로 내달 2일 광주 두산전에 한승혁이 출격한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지난 9일 등 두 차례 두산을 만나 7.2이닝 13실점, 방어율 15.26으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첫 날 양현종이 출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석민을 토요일 경기에 투입해 상황에 따라 3일 경기에 팻 딘이나 한승혁 중 한 명을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윤석민은 선발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부터 29차례 두산전에 나서 9승 6패 2세이브 방어율 3.65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133이닝 동안 홈런을 6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호재다. 양의지(0.333)와 허경민(0.300)을 제외하면 3할대 타율을 허락한 타자도 없다.
리그를 대표했던 오른손 투수 한 명을 조커로 손에 쥔 KIA 김기태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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