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한끼줍쇼' 이혜영과 박정아가 은평구 진관동 한옥마을에 흠뻑 빠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이혜영과 박정아가 밥 동무로 출연해 은평구 진관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강호동과 이경규는 밥 동무 소개를 위해 JTBC '슈가맨2'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에 유재석, 유희열과 조우했다. 유재석은 어색함을 풀기 위해 강호동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점점 여기가 좁아지는 거 아니냐"며 강호동의 머리숱을 걱정했다. 강호동은 "혹시 오늘 밥 동무?"라고 묻자, 유재석은 "아닐걸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헤어지며 "슈가맨 파이팅", "한끼줍쇼 파이팅"이라는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이동하는 중에 강호동은 "이혜영 씨 없었으면 결혼을 못 했다"고 언급했다. 이혜영은 "커피집에서 만났는데 두 사람을 도와주려고 앉았다. 거짓말도 하고 참말도 하고 오버를 해서 이어줬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강호동은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아내 눈에 하트가 생겨 있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이혜영, 강호동-박정아는 팀을 짜 한 끼에 도전했다. 이경규와 이혜영은 두 번 만에 한 끼에 성공했다. 알고보니 앞서 실패한 집 아이가 추천해준 친구의 집이었고, 이경규는 "내가 요즘 감이 정말 좋다"며 자축했다.


이경규는 아이들과 함께 놀며 "딸 예림이 키울 때 생각이 난다"며 과거를 떠올렸고, 이혜영은 집 주인과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식사 준비가 한창이던 그때, 비가 내렸고 떨어지는 빗소리에 이경규와 이혜영은 감탄했다. 분위기에 취한 이혜영은 준비한 와인을 꺼내 마시며 빗소리와 함께 운치를 즐겼다.


강호동과 박정아도 단 번에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집 주인은 꽃과 음악을 사랑하는 김상식 씨로, 지하엔 큰 작업실이 있었고, 마당을 수목원 처럼 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작은 수목원에 있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김상식 씨는 "서울이지만 자연 속에서 사는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호동과 박정아는 "한옥에 살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은지"를 물었고, 김상식 씨는 "여름엔 매미소리, 봄에는 개구리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면서 "우리에게 이보다 좋은 천국이 따로 있나 싶다"고 전했다.


이혜영은 한옥 집을 구경하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직접 가져온 와인을 마시며 분위기를 즐겼다. 박정아는 집 앞에 위치한 정원을 보며 부러움을 표했다. 진천동 한옥마을에서 한 끼는 소박한 저녁 식사였지만 자연과 함께해 한 끼 이상으로 푸짐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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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