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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사진제공 | 대한사격연맹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김보미(IBK기업은행)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화회장배 10m 공기권총 2관왕에 올랐다.

2018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5일차, 10m 공기권총 여자 일반부에서 국가대표 간의 접전이 벌어졌다. 본선 한국주니어타이기록(576점)을 쏘며 결선에 진출한 김보미는 마지막 발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국가대표 김민정(KB국민은행)에 역전극을 펼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결선 내내 1위를 유지했던 김민정이 마지막 발에 8.8점을 쏴 총 237.2점을 기록한 반면, 김보미는 10.2점을 명중시켜 결선합계 238.1점으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보미가 선전한 IBK기업은행은 1726점으로 대회신기록을 합작해 3년만에 단체전 우승을 했다. 대구남구청(1715점)과 임실군청(1710점)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여자 대학부에서는 국가대표 후보선수 윤선정(충북보건과학대)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윤선정은 개인전 결선에서 238.3점으로 황유리(한국체대·236.3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팀 동료와 부별신기록인 1707점을 합작해 라이벌 한국체대를 제치고 우승해 팀의 2연패에 기여했다. 3위는 남부대(1689점)가 차지했다.

25m 속사권총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최용후(KB국민은행)는 송종호(IBK기업은행)를 33-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탈락의 아픔을 달랬다. 3위는 벅준우(상무 26점)에게 돌아갔다. 단체전에서는 1728점을 쏜 노원구청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는 전년도 우승팀인 상명대가 1716점으로 라이벌 한국체대(1702점)를 누르고 2연패를 차지했다. 상명대는 개인전에서도 이명준이 1위(26점), 이재균이 3위(22점)에 올랐다. 이건혁(한국체대)은 2점을 뒤지고 있다가 마지막 시리즈에서 1위인 이명준과 극적인 26점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경사에서 2-3으로 뒤져 2위에 만족했다.

10m 러닝타겟 정상 경기에 나선 정유진(청주시청)은 금메달 결정전에서 하광철(부산시청)을 6-3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조세종(상무)이 곽용빈(광양시청)을 6-4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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