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방송인 문지애가 故(고) 장자연 사건을 언급했다.


문지애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힘없는 신인배우가 겪은 참담한 일은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정리되고 말았다"면서 "하지만 사회는 한걸음 진보했고 흐지부지됐던 이 사건은 재소환됐다. 'PD수첩' 역시 이 사건을 외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의 생전 영상을 보며 마음을 느껴가며 목소리를 입히는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내레이션에 참여한 소회를 덧붙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故 장자연 1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의 사건 기록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유력 언론인, 금융인, 드라마 감독 등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같이 접대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지난 2006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문지애는 2013년 프리랜서로 전향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문지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