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을 추모했다.
25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사망, 고인 생전 활동 살펴보니'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은 생전에 저와 논쟁한 적도 있지만 국가 안보를 위한 애국심은 남달랐습니다. 가히 여성 애국전사였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늘나라에 가셔도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여신이 되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하 의원은 정 전 사무총장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 전 사무총장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메인MC를 맡는 등 스타 아나운서로 떠올랐다. 고인은 1990년대 정치 활동에 뛰어들었으며 탄핵 정국 이후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생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 석방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25일) 오전 천국으로 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 오래 전 면역 기능이 저하했다. 이후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고 지난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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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태경 의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