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백년손님'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전 마라토너 이봉주, 이봉주의 장인이 강릉 클럽에서 흥이 넘치는 밤을 보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김동현과 이봉주, 이봉주의 장인이 클럽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다.
김동현은 삼척으로 향해 이봉주, 이봉주의 장인과 클럽에 가기로 결정했다. 결혼을 앞둔 김동현이 이른바 총각파티를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 이봉주는 함께 클럽을 가고 싶어 하는 장인의 모습에 난색을 표하며 "출입 금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장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김동현은 "인터넷 검색 후 춤을 배워서 가자"고 제안했고, 세 사람은 영상을 보고 그 자리에서 춤 연습에 돌입했다. 이어 한 클럽으로 향했고, 김동현은 클럽 입장에 앞서 "혹시 제지를 당하면 어떻게 하나, 젊은 사람들이 우리와 어울리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염려와 달리 클럽에 무사히 모두 통과했고 김동현은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미친 듯이 춤추고 놀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인은 미리 외워간 칵테일 이름을 곱씹어 '모히또'를 주문했고 김동현 옆으로 다가가 함께 춤을 췄다. 미리 연습해간 춤도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젊은이들과 어울렸다. 이를 본 이봉주 아내는 "아버지가 평소 술도 마시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이봉주 장인은 클럽 사람들과 어색함도 잠시였고 모두와 거리낌 없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36년생으로 올해 나이 83세인 이봉주의 장인이, 이처럼 세대의 장벽을 넘어 젊은이들과 하나가 된 모습은 신선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