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가수 양희은이 '히든싱어5'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5'에서는 48년 차 양희은이 모창 능력자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희은은 "나와 비슷하게 노래하는 사람들과 나란히 겨룬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았다"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그동안 탈락하는 프로그램에서 붙어본 적이 없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1라운드부터 독보적이었다. 데뷔곡인 '아침이슬'을 부른 1라운드에서 양희은은 0표를 받으며 모창 능력자들을 압도했다. 1라운드 종료 후 그는 "어쩌면 그렇게 족집게처럼 특징을 뽑아 흉내를 잘 낼까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양희은에 대적할 모창 능력자는 없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슬픔 이젠 안녕'이라는 곡을 부른 양희은은 총 88표를 받아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소감으로 "추억의 노래만 하고 싶지만은 않았다. 살면서 고이는 이야기를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다. 옛 추억만 떠올리기보다 현재를 노래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양희은은 자신의 곡 '하얀 목련'과 관련해 "당시 난소암 수술을 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l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