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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승승장구 중이다.
22일 오전 시가총액 1조를 돌파한 JYP는 23일에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시총규모로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1위인 SM엔터테인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YG와 ‘3강 체제’를 ‘양강 체제’로 재편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2월 6일 기준으로 주당 4605원, 시총 1594억로 최저가를 기록한 JYP는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약 6배 이상 급성장했다. 올초에는 YG를 추월한 가운데 1996년 4월 회사 창립 후 22년여만에 시총 1조의 시대를 넘어서며 업계 1위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17년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JYP는 2018년에도 트와이스의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 성공, GOT7의 글로벌한 인기, 그리고 스트레이키즈 및 신인 아이돌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엇보다 JYP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루어지며 후배들을 향한 기대감으로 자연스럽게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트와이스는 이제 명실상부 국민 걸그룹으로 일본에서 한류 걸그룹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일본 4개 도시 9회 아레나 투어를 전석 매진시켰다.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성장을 이어온 갓세븐은 지난 5월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17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 를 진행 중이다. JYP 차세대 주자 스트레이즈 키즈도 최근 컴백 앨범을 공개하며 활동에 나섰다.
또 신인 그룹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텐센트의 TME(텐센트 뮤직 엔터/텐센트 뮤직 그룹)와 JYP차이나가 합작 설립한 중국 신성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10대 초반으로 구성된 ‘보이스토리(BOYSTORY)’도 9월 중국 현지에서 정식데뷔한다. 또 JTBC ‘믹스나인’ 우승자 신류진이 포함된 걸그룹 역시 데뷔 준비를 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국 보이그룹과 전원이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도 준비 중이다.
JYP는 다른 엔터 기업이 상장 후 규모와 몸집을 불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기 보다는 아티스트에게 보다 집중하며 성장해왔다. 그 동안 SM, YG 등에 비해 사업 분야나 규모 면에서는 다소 작아 보이기는 했지만 아티스트들의 성장과 활약이 두드러지며 점차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앞서 JYP는 지난 5월 영국의 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이하 FT)가 선정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고성장중인 1000개 기업(FT 1000: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 에서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177위로 포함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FT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서 급성장하고 있는 10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1000개 기업 중 104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된 가운데 JYP는 12번째, 또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