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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홍철~김영권~장현수~이용.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코스타리카전과 같은 포백 수비진을 칠레전에 가동한다. 벤투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A매치 평가전 선발진을 발표, 이들 4명 수비수를 고정화했다. 이날 최전방 원톱에 지동원 대신 황의조, 2선에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뒀다. 골키퍼 장갑도 김승규 대신 김진현이 꼈다. 유일하게 멤버 변화가 없는 건 포백 수비였다. 칠레전을 앞두고 윤석영, 윤영선, 김민재, 김문환 등 다른 수비 자원의 풀타임 훈련을 끌어냈고, 일부 수비수에게 개별 지도를 한 벤투 감독이나 2경기 연속 같은 멤버를 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전방부터 수비진까지 간격을 촘촘하게 좁히면서 좌우 풀백 공격 가담을 늘려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 부임 이후 자신의 축구 철학과 맞닿은 부분이다. 이같은 축구의 기초 공사는 탄탄하고 조직적인 수비에 있다. 부임 직후 여러 자원을 실험할 수 있는 평가전에서 포백 수비 요원을 바꾸지 않은 건 칠레전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제대로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월드컵 멤버인 4명의 포백 요원이 코스타리카보다 한수 앞서는 칠레 공격수를 상대로 어떠한 경쟁력을 보일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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