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경찰이 지난 8월 음주 운전으로 2명의 사망자를 낸 뮤지컬 연출가 황민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은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가법상 위험 운전 치사상 혐의로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황민이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 8월 28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갓길에 정차돼있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함께 탑승했던 대학생 A양(19)과 뮤지컬배우 B씨(31)가 사망했다.


한편 황민의 사고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아내 배우 박해미는 지난달 28일 뮤지컬 '오!캐롤' 공연 복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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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황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