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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8 MBC축구꿈나무 여름대축제 챔피언인 수원 유나이티드가 ‘한국-베트남 유소년축구 교류전’ 참가를 위해 베트남 호치민에 입성했다.
박병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유나이티드 U-12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치민에 도착, 푸미흥 한인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수원 유나이티드는 24일까지 5박6일간 머물며 MBC꿈나무축구재단 주최 대회 우승 자격으로 베트남 V리그 빈즈엉, 다낭 유스 팀과 친선전을 벌인다.
베트남 축구는 ‘박항서 신드롬’과 더불어 아시아 신흥 강호로 발돋움했다. ‘박항서호’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아 챔피언십 준우승,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연거푸 작성했다. 내달 스즈키컵(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담금질하는 가운데, MBC대회 챔프인 수원 유나이티드는 현지 프로 유스 팀과 겨루게 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축구 클럽이 떠오르는 베트남 축구의 미래와 실전 경험을 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원 유나이티드는 21일 빈즈엉의 홈구장인 고다우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교류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귀국 전날인 23일 호치민 탄롱스포츠센터에서 다낭과 격돌할 예정이다.
빈즈엉전 하루 전 오전 훈련에서 수영으로 피로 회복에 주력한 수원 유나이티드는 오후 호치민 남롱경기장에서 열린 현지 한인유소년클럽 KJFC(취미반)와 연습 경기를 벌였다. 20분씩 4쿼터로 진행된 이날 양 팀은 8인제와 7인제를 병행했다. 박 감독도 빈즈엉전을 대비해 주력 선수를 골고루 투입하면서 현지 적응 훈련을 겸했다. 수원 유나이티드는 양영민(나곡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12-0 대승하며 예열했다. 양영민은 “베트남에 와서 (연습경기지만) 처음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서 기분이 좋다”며 “V리그 팀과 처음으로 경기하나,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감독 지시에 따라 우리만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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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 유나이티드는 교류전 기간 통일궁, 전쟁박물관 방문 등 호치민 내 역사 문화 탐방도 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