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국내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의 동작과 불량여부를 검사하는 프로브 카드(probe card)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시점에 부품소재 생산 전문기업 레니온(대표 김재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니온 김재길 대표(왼쪽에서 첫번째)
레니온 김재길 대표(왼쪽에서 첫번째)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이 업체는 ISO9001 인증을 받은 벤처기업으로 13건의 특허 기술을 확보했고, 특허 기술 유출 방지 및 지적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5건의 기술 자료를 전문 기관에 임치한 상태이다.

레니온은 2009년부터 고품질의 LED용 프로브 카드, 반도체용 프로브 카드, 멀티 프로브 카드, MEMS 프로브 카드 및 측정 장치 토털 솔루션 등을 대기업에 공급해 왔다.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다년간 지속적으로 기술을 연구하며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주로 수입품에 의존하는 RF 프로브 카드 국산화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레니온의 독보적인 기술이 응집된 RF용 프로브 카드는 품질은 물론 내구성이 우수하고 수입품보다 품질대비 가격이 저렴해 수입 대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레니온은 고도의 기술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생산 능력(Capa)과 설계·시장 대응력이 뛰어나 단시간 내에 고객사의 조건에 맞게 프로브 카드를 설계 또는 개발·제작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대기업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프로브 카드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으며, LED프로브 카드의 경우 국내기업의 해외진출로 매출의 20%정도를 수출하고 있으며, RF 프로브카드의 경우도 해외로 샘플(Sample)을 공급하며 점차 판매망을 넓히는 중이다.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적의 제품을 구현하며 고객만족도를 높여 가는 레니온은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후 빠른 기간에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특수분야 프로브 카드 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고 해외 시장 마케팅 역량 강화, 마케팅 인프라 구축, 기술 업그레이드 및 신기술 개발, 생존 능력 배양 등에 총력을 쏟고 있다.

품질제일주의를 추구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김재길 대표는 “프로브 카드 시장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로 승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