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자신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를 폭로한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1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효는 "최근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 되어서 잠금이 걸려 있는상태라 제 업무적인 이메일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제 가족에게 온 연락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카톡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본인을 지효라고 사칭한 인물이 지효의 가족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카톡 캡처본이 담겨 있다.


지효는 "연예인이란 이유로 가족들 번호까지 알아내서 사칭하시는건가요? 이렇게 말 같지도 않은 방법으로 악질스러운 장난 하지 마세요. 두 번은 참지 않습니다. 적당히 하세요"라고 경고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강경대응의 뜻을 밝혔다.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행위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법적 절차를 검토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아티스트에 대한 법적 보호를 지속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불법 행위들로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형법 및 경범죄 처벌법 등에 의거하여 선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하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YP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행위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 전반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법적 절차를 검토하여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아티스트에 대한 법적 보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이 범위가 아티스트의 가족에게까지 확대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하여 아티스트 가족의

- 개인 정보를 알아내어 불법 거래하는 행위
- 개인 정보를 알아내어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는 행위
- 개인 정보를 온라인에 불법 유포하는 행위
- 사생활 및 초상권을 침해하는 사진 등을 온라인에 불법 유포하는 행위
- SNS 및 개인정보를 해킹하거나 해킹을 시도하는 행위 등


위와 같은 불법 행위들로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형법 및 경범죄 처벌법 등에 의거하여 선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당사는 자체 모니터링 및 팬 분들의 제보를 통해 불법 행위에 대한 게시글/이미지/영상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상 아티스트의 사생활 및 권리 침해가 발생할 경우 제보 부탁 드립니다. 일부 무질서하고 잘못된 불법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TWICE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